서울사이버대(www.iscu.ac.kr)가 14일 200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통해 1,56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평생교육을 지향하는 온라인 교육기관에서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인생 2막의 문을 연 졸업생들의 숨은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
최고령 졸업생 최영배(76ㆍ경영학과 졸)씨도 그 중 한명이다. 최씨는 대학 시절 군대에 다녀온 이후 학업을 미루고 한 제약회사에 입사했다. 바쁜 사회활동 탓에 학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반평생을 보냈지만 학업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는 갈증때문에 2006년 퇴직하자마자 서울사이버대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재학 기간 중 온ㆍ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학업에 온 힘을 쏟았다. 최씨는 "그 동안 배운 체계적인 교육 내용과 사회 경험을 접목해 이비즈니스(e-business) 관련 창업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1급 장애를 입었지만 꺾일 줄 모르는 향학열을 불태운 황경아(41ㆍ법무행정학과 졸)씨, 서울사이버대에서만 두 번째 학사학위를 받는 김유실(43ㆍ복지시설경영학과 졸)씨도 최씨와 함께 학사모를 쓰는 이색 주인공들이다.
졸업식에서는 2007년 이 학교를 졸업한 배우 권오중(사회복지학과 졸)씨가 사회자로 나서 김수지 총장과 함께 졸업생 전원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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