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주와 옹진반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해안포의 훈련 횟수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13일 "최근 북측 해안가에 엄폐된 해안포의 일부가 진지 밖으로 노출된 모습이 자주 식별되고 있다"면서 "이는 평시 교육훈련 차원의 전투준비태세 유지 차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안포를 진지 밖으로 끌어낸 것은 도발을 위한 준비차원이 아니라 전투준비 태세 유지를 위한 훈련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서ㆍ동해 NLL 해상에서 북한의 해안포 기습 공격 가능성을 예상하고 유형별 우발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이런 대비책의 하나로 백령도와 연평도에 K-9 자주포와 지대공미사일 등을 보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사곶, 해주, 옹진반도 등 서해안 주요 기지에 사거리 20㎞에 달하는 76mm, 100㎜ 해안포를 다수 배치해 놓고 있다. 해주 인근에만 100여문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가 83∼95㎞에 달하는 샘릿, 실크웜 지대함미사일도 NLL 인근 해안에 배치해 놓고 있다.
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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