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예술
▦영국왕을 모셨지. 보후밀 브라발 지음. 돈 모으는 데 뛰어난 재주를 가졌던 작은 키의 웨이터 디테가 체코 공산주의정권 성립과 함께 몰락과 성공을 거듭하는 과정을 그린 인생 희비극. 김경옥 옮김. 문학동네ㆍ356쪽ㆍ1만3,000원.
▦마네의 연인 올랭피아 데브라 피너맨 지음. 마네의 명화 '올랭피아'와 '풀밭 위의 점심' 모델이었던 빅토린 로랑을 주인공으로 한 팩션. 19세기 파리 사회에 대한 묘사가 생생하다. 박산호 옮김. 황금가지ㆍ404쪽ㆍ1만2,000원.
▦숨비소리 홍명진 지음. 2001년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고 등단한 작가의 첫 장편소설. 제주에서 태어나 해녀가 됐으나 4ㆍ3항쟁의 악몽으로 타관살이를 해야 했던 여인의 신산한 일생. 삶이보이는 창ㆍ336쪽ㆍ1만원.
▦문학사와 문학비평 권영민 지음. 김소월, 정지용, 김영랑 등 민족시인들의 시적 언어를 분석하고, 한국 문학비평에 큰 영향력을 끼친 이어령의 <저항의 문학> 을 비판적으로 뜯어본다. 문학동네ㆍ424쪽ㆍ1만5,000원. 저항의>
■ 학술ㆍ교양
▦세 잔의 차 그레그 모텐슨 등 지음. 히말라야 산기슭의 외딴 마을에서 78개의 학교를 세운 한 등반가의 감동적 실화. '세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가족이 되는' 인간애가 전해진다. 이레ㆍ482쪽ㆍ1만3,500원.
▦하이데거의 사이-예술론 김동규 지음. 예술을 철학의 대상으로 보는 미학의 관점에서 탈피해 예술과 철학 양자 '사이'의 대화를 통해, 예술을 철학의 언어로 번역하는 하이데거의 사유를 소개한다. 그린비ㆍ352쪽ㆍ2만원.
▦루이 14세와 베르샤유의 궁정 생시몽 지음. 루이14세 시대 프랑스 사상가이자 정치가였던 생시몽의 회고록 중 일부를 발췌ㆍ번역한 책. 17세기 프랑스가 살아 숨쉬듯 펼쳐진다. 나남ㆍ751쪽ㆍ3만8,000원.
▦최창익 연구 심지연 지음. 구한말에 태어나 항일운동을 하다 해방 후 북한정권 수립에 기여를 한 최창익에 대한 본격 연구서. 이념의 틀을 벗어나 현대사 속의 그의 존재를 들여다본다. 백산서당ㆍ573쪽ㆍ2만8,000원.
■ 경제ㆍ실용
▦소유의 역습, 그리드락 마이클 헬러 지음. 소유권을 중심으로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새로운 현상으로 '그리드락'을 제시한다. 그리드락은 '소유권 분산에 따른 생산 정체 상태'를 가리키는 말. 웅진지식하우스ㆍ352쪽ㆍ1만3,800원.
▦내 성격은 내가 디자인한다 조성환 지음. 16가지 성격 유형의 틀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 화목한 생활을 일궈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유명인들의 성격을 해부해 소개한다. 부글북스ㆍ280쪽ㆍ1만2,000원.
▦유전자조작 밥상을 치워라 김은진 지음. 국내 최초의 GMO(유전자 조작 식품) 전문가가 쓴 종합 보고서. GMO가 가공식품의 형태로 밥상에 침투한 사실을 폭로한다. 도솔ㆍ336쪽ㆍ1만3,000원.
▦지식의 단련법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말하는 정보의 수집, 가공, 정리, 활용의 기술. 무한 미디어 시대에 양질의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청어람미디어ㆍ232쪽ㆍ1만3,000원.
■ 어린이ㆍ청소년
▦대통령이 된 통나무집 소년 링컨 러셀 프리드먼 지음. 2009년은 링컨 탄생 200주년. 사진, 연설문 등 100여 가지 자료를 통해 노예해방의 아버지 링컨의 생애를 만난다. 비룡소ㆍ192쪽ㆍ1만1,000원.
▦머리를 부딪친 곰 이야기 안도 미키에 지음.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동물들을 등장시켜 은근한 미소를 짓게 하는 현대판 이솝 우화. 담백하고 위트있는 대화가 감동을 준다. 문학수첩ㆍ125쪽ㆍ9,500원.
▦제네시스 알파 룬 마이클스 지음.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아이슬란드 청소년문학.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스릴러를 통해 가족과 개인의 운명이 만나는 교차점을 보여준다. 을파소ㆍ292쪽ㆍ9,800원.
▦마지막 수수께끼 임정자 지음. 친숙한 우리 신화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동화. 옛이야기 형식의 흥미진진한 사건을 통해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전한다. 해와나무ㆍ120쪽ㆍ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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