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한 식량난으로 청년들 인지능력 떨어져/ 10명중 2, 3명 군대 못 갈 정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한 식량난으로 청년들 인지능력 떨어져/ 10명중 2, 3명 군대 못 갈 정도

입력
2009.02.13 00:05
0 0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가 "1990년대에 태어난 북한 청년들이 식량난의 여파로 인지능력이 떨어져 미국 기준으로 보면 군대 징집대상자 10명 가운데 2, 3명은 군대에 가지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NIC는 또 "과도한 의료비가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대북 의료지원 및 보건분야 협력이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끄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NIC는 지난해 12월 발표한'세계 보건 실태의 전략적 의미'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북한 징집대상자 가운데 17~29%가 미국 기준에서 보면 군대도 가지 못할 정도의 인지능력 결핍을 보인다"며 "이 같은 현상은 북한에서 식량난이 극심했던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청년들이 군대에 가게 되는 올해부터 2013년 사이 가장 심각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 의학지능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생후 2, 3년이 두뇌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로 두 살 전에 영양 결핍을 겪으면 지능이 5~15포인트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또 임신부의 영양 상태 등도 지능 개발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NIC는 특히 "역사적으로 국가간 긴장이 고조될 때 보건분야의 협력이 대화를 여는 수단이 돼왔다"면서 "한국으로서는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의료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이'뒷문외교'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NIC는"한반도가 통일되더라도 한국은 북한의 경제지원 뿐 아니라 열악한 보건분야 지원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한국은 국제기구 등에 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