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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 재테크] Q. 2년 전 가입한 적립식 펀드 3개,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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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 재테크] Q. 2년 전 가입한 적립식 펀드 3개, 어떻게 할까요?

입력
2009.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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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0대 급여소득자입니다. 2년 전 월 50만원씩 3개의 펀드(해외펀드 2개, 국내펀드1개)를 불입하여 왔는데, 펀드 수익률이 너무 하락하여 계속 불입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이런 불안한 경제상황에서 적립식 펀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한 펀드에 대한 소득공제 제도가 생겼다는데 어떤 조건이 있는지요? 그리고 지급 가입해 있는 펀드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펀드의 장기투자가치가 무난하다면 지속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 시장이 급락하여 펀드에 가입한 모든 투자자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적립식 펀드도 많은 투자자들이 환매 또는 불입중단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적립식 펀드의 최초 가입시점에 세웠던 투자 목적, 방법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가입한 펀드에 대한 장기 신뢰가 여전하고, 본인의 소득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면 수익률이 하락한 지금 추가납입을 중단하는 것 보다는 하락하여 주식을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지금 오히려 불입금액을 다소나마 늘려나가는 것이 투자원칙에서 맞는 방법입니다. 다만, 금융시장 전반의 급격한 변화와 증권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등 변화요인이 발생하였으므로 지역별 투자비율을 재점검하고 세제혜택을 감안한 상품교체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적립식 펀드는 세제혜택적격 상품으로 변경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작년 10월에 발표된 증권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은 펀드자산의 60% 이상을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부여됩니다. 1인당 불입한도는 분기별 300만원(연 1,200만원)으로서 부부인 경우 각각 가입이 가능합니다. 3년 이상 가입시 불입금액의 일정비율 소득공제와 함께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도 해주는 제도입니다. 연차별로 소득공제 비율이 틀리므로 3년간 매월 100만원을 불입할 수 없다면 소득공제 비율이 높은 초년도에 집중해서 불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기존에 가입한 펀드도 전환이 가능합니다.

기존펀드는 가입금융기관에서 3년 이상 납입을 약정하는 경우 갱신신청 이후 납입분부터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펀드를 새로 가입할 지 아니면 기존 계좌를 그대로 연장 신청할지는 펀드성과 및 납입 회차 등을 감안하여 결정하면 될 것입니다. 다만, 전환 이후 3년 이내 중도환매 시는 공제받은 금액 등을 환불하여야 하기 때문에 기존 납입회차가 많을 경우에는 전환보다는 신규가입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세제혜택효과로 정기적금 이자수입의 3분의1 ~ 3분의2정도의 무위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제혜택 적립식 펀드를 월100만원씩 3년간 납입 시 아래와 같이 65만원~143만원의 금액이 절세됩니다. 누진과세인 소득세 체계하에서 고소득자에게는 절세효과가 매우 크다 하겠습니다.

또 최근 불안한 글로벌 시장을 감안 해외펀드 비중을 축소하고 국내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해외펀드 1개를 환매 또는 불입중단하고 세제적격 국내 주식형 펀드에 추가 가입하면 됩니다. 기존의 국내펀드도 3년 연장 후 불입하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3년간의 환매제약이 감안하면 별개의 국내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유리 합니다. 적립 중단하는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은 거치식 펀드로 생각하여 향후 적정 기대수준의 수익률 도달 시 환매검토하면 될 것입니다.

저금리 추세로 비과세 또는 소득공제 효과도 커지고 있다는 것에도 주목하세요.

정기적금 절반 정도의 수익을 그냥 얻을 수 있고, 3년 환매제약으로 중도 환매의 유혹을 떨칠 수 있어서 본래의 장기투자 목적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주가하락장세에서 적립식 투자자는 장기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향후 본인이 추구하였던 목표이상의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립식주식형펀드와 함께 거치식 장기회사채펀드도 3년 투자 시 5,000만원 한도 내 배당소득 비과세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형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최근 금리하락세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을 기대하여 적극 검토해볼 만 하다고 하겠습니다.

김치홍 신한은행 잠실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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