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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W'/ 초콜릿에 숨겨진 노예 노동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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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W'/ 초콜릿에 숨겨진 노예 노동의 비극

입력
2009.02.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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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 되면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사랑의 묘약으로 변신하는 달콤한 초콜릿. 이 초콜릿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13일 밤 10시 50분 MBC 'W'는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열매 재배와 가공과정을 둘러싼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비극을 방송한다.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보물 중 하나라고 불릴 만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카카오 열매의 씨는 서부 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농장에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 과정은 초콜릿만큼 달콤하지 않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당 3,000원을 벌기 위해 하루 종일 허리 한 번 펴지 못하고 고된 노동에 시달린다. 남자들이 장대를 이용해 높이가 수 미터에 달하는 카카오 나무에서 열매를 떨어뜨리면 여자와 아이들이 재빨리 떨어진 열매를 주워 담는다.

카카오열매에는 코트디부아르 내전으로 인한 어린 아이들의 아픔도 스며있다. 10만 9,000 여명의 어린이들이 빚을 진 부모로 인해 노예로 전락해 노동착취를 당한다. 값싼 카카오 가격과 미성년자에게 지급되는 부당한 임금 규율로 인해 그들은 가난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무거운 짐 나르기, 살충제나 기타 화학물질 유포 등에 참여하면서 보호의복을 착용한 아동은 22%에 불과하다. 프로그램은 위험에 노출된 그들의 노동 환경을 집중 취재했다.

이밖에 경기가 악화되면서 일본에서 해고 0순위가 된 일본계 브라질 이주 노동자들의 억울한 사연을 들려준다. "똑같이 일본인의 피를 이어받았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부당한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며 좌절감을 호소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남태평양 남서부 파푸아뉴기니의 끔찍한 주술사 마녀사냥의 실태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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