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스티븐 보즈워스(사진) 전 주한 미국 대사를 북핵 6자회담 등 대북정책을 다룰 특사로 지명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이 11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즈워스 전 대사는 미 국무부로부터 북한 특사 일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13일 뉴욕에서 아시아 정책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는 자리에서 보즈워스 지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필리핀 마르코스 정권 붕괴 당시 주필리핀 대사를 역임한 정통 외교관 출신인 보즈워스 전 대사는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인 1997년 11월 한국에 부임해 3년 2개월 동안 주한 대사를 지낸 미국의 대표적 지한파 인사다.
이 달 초에는 민간 대표단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리찬복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 대표 등 북한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대화하는 등 특사 지명에 앞서 탐색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방북 후 북한과 오바마 정부와의 양자협상 개시 가능성에 대해"미 정부가 북한과의 직접 협상을 피할 이유가 없다"며"북한 역시 6자회담과 북미 양자 협상을 모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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