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 실패한 뒤 유서를 써놓고 사라졌던 서울대생이 실종 50여일만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대 3학년에 다니다 휴학중인 윤모(28)씨가 원효대교 북단 부근 한강에 숨진 채 떠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했다. 윤씨는 지난해 12월18일 자신의 자취방에 '가족과 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갚을 길이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써놓고 사라졌다.
윤씨는 고시 준비를 위해 모은 7,000만원과 별도로 빌린 1억원 등으로 2005년부터 주식투자에 나섰으며 한때 평가액이 3억원에 달했으나 최근 주가폭락으로 대부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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