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KCC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경기에서 '더블더블'로 맹활약한 하승진(11점 11리바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대구 오리온스를 99-66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KCC는 4연승으로 21승17패를 기록하며 서울 삼성, 창원 LG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15승23패가 되며 9위에 머물렀다.
KCC는 1쿼터에 마이카 브랜드가 10점을 집중시키며 21-18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서 하승진의 골밑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KCC는 추승균(15점)과 칼 미첼(25점 15리바운드)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36-18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막판에는 강병현의 속공에 이어 손쉽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46-24, 22점차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CC는 54-40으로 앞선 3쿼터 중반 추승균의 3점슛과 미첼, 하승진의 연속 7득점으로 64-40을 만들며 오리온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KCC 허재 감독은 71-49로 앞선 4쿼터에는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였다. 올스타전 MVP 이동준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오리온스는 김승현마저 철저하게 막히며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SK가 '서울 라이벌' 삼성을 87-77로 제압했다. 최근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SK의 테렌스 섀넌은 41점 12리바운드를 휘몰아쳤고, 방성윤도 23점으로 힘을 보탰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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