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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제품 또 '첨가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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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제품 또 '첨가물 공포'

입력
2009.02.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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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우유 제조업체인 멍뉴(蒙牛)사의 제품에 유해첨가물이 들어가고, 프랑스 다국적 회사인 다농 듀멕스가 중국에서 생산한 분유 제품에 멜라민이 포함됐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중국 내 유제품 불안이 재연되고 있다.

12일 베이징(北京)의 일간 경화시보(京華時報)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질검 총국은 멍뉴사가 프리미엄급 우유인 ‘밀크 디력스’에 오스테오블라스트 우유 단백질(OMP)을 첨가하지 않도록 멍뉴사에 지시했다. OMP는 뼈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홍콩의 전문가들은 “OMP는 골다공증 치료 물질로 식품에 첨가해서는 안 된다”며 “OMP를 과다 사용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전했다. 멍뉴사는 OMP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안전한 성분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상하이(上海)시, 저장(浙江)성 등에서 다농그룹의 듀멕스 분유를 먹은 영아 53명이 신장결석에 걸린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 분유에 멜라민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자 상하이시 당국이 분유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당국은 “멜라민 파동이 불거진 작년 9월 14일 이후에 생산된 듀멕스 제품은 일제 조사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현재는 그 이전에 생산된 제품을 위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듀멕스는 “우리 회사가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은 모두 안전하며 신장결석에 걸린 아이들과 우리 제품과의 연관성은 의학적으로 확인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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