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는 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조기 방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재단 사무실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올해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클린턴 장관도 북핵문제에 중대한 진전이 없는 한 조기 방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클린턴 장관이 인준청문회 당시 "북한 핵은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완전히 제거'되어야 하며 북한의 호전적인 태도는 6자회담에 도움이 되지 않고, 또 수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밝힌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그는 클린턴 장관은 다음주 한국 방문에서 확고한 한미 안보공약과 함께 북한을 결코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쟁점이 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자동차 부문을 포함한 재협상인지 또는 부속합의서 형식이 될지 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클린턴 장관이 전략적 동맹관계의 발전 방안을 주요 의제로 제기해 한국과 일본에 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부대 파견 등을 통한 역할 증대 방안을 주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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