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67)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41.사진) 삼성전자 전무가 부인 임세령(32)씨로부터 이혼 및 수천억원대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당한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이 전무의 부인이자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인 세령씨는 최근 남편을 상대로 이혼 청구와 함께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냈다.
임씨는 소장에서 이혼에 따른 위자료 10억원과 수천억원의 재산 분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1남1녀 두 자녀의 양육권도 함께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혼을 청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가정법원은 이날 임씨가 제기한 소송을 가사4부에 배당함으로써 앞으로 본격 심리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법원 관계자는 "개인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기 때문에 이혼 소송과 관련한 내용은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아내의 소송 제기에 따라 이 전무의 결혼 생활은 11년 만에 파경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1998년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의 결혼은 삼성그룹과 대상그룹 등 국내의 대표적인 재벌가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바 있다. 이 전무는 현재 주요 거래 회사의 경영진 등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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