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에 체류 중인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이 재보선 불출마 뜻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11일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3월 초 귀국할 예정인데 일정상 4ㆍ29재보선에 출마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전 의원은 복귀 후 박근혜 전 대표 측과 갈등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지금은 이명박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도울 때며 계파가 아닌 국민의 눈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귀국 후 역할에 대해 "특별히 염두에 둔 것이 없다"고 말한 뒤 "당분간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둬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년 간 50년, 100년 뒤 국가의 모양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했다"며 "통일된 한반도가 중국을 가운데 두고 유럽 등과 연결돼 하나가 되는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상을 위해 연구소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연초 백두산 정상에 올라 '이명박 만세'를 외쳤다는 보도에 대해 "정상에 올라 '대한민국 만세' ''남북통일 만세'를 먼저 외친 뒤 '이명박 대통령 만세'를 불렀다"고 해명했다.
이 전 의원은 21일 워싱턴으로 건너가 숙소를 정리한 뒤 3월 초 귀국한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