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자전거의 묘기 향연이 펼쳐진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자전거모터크로스(BMX) 레이싱, 일명 ‘하늘을 나는 자전거’ 경기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해 연말 공식 출범한 코리아익스트림바이크연맹(EBL)이 오는 14,15일 이틀간 서울 학여울 무역전시장 특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EBL 1차대회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BMX 레이싱을 실내에 접목시킨 파크 레이싱의 변형 형태로 진행되지만 상하 요철이 심한 트랙에서 스피드를 겨루는 박진감과 긴장감은 그대로 재현된다. 특히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09 록스타 BMX게임즈’에서 깜짝 세계 정상에 오른 19살의 여고생 박민이(인천 서운고 3년)가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 수준급 선수들과 자웅을 겨룰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은다.
이 외에도 기물을 이용해 화려한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 ‘프리스타일 파크’, 스핀 등의 묘기를 펼쳐 ‘자전거판 피겨’로 통하는 ‘플랫랜드’도 함께 열린다. 레이싱과 달리 프리스타일과 플랫랜드는 난이도, 예술성, 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한다. 특히 파크 프리스타일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눈길이 쏠린다.
양재훈 EBL 대표는 “BMX 레이싱 선수를 육성하고 발굴하기 위해 올해 총 8개의 대회를 계획 중이다. 특히 올 여름 한강 광진구와 난지지구에 국내 사상 첫 BMX 레이싱 전용경기장이 들어서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대회에 앞서 13일에는 잠실 롯데호텔에서 국가대표팀과 가수 박상민을 단장으로 개그맨 윤형빈 정찬우 등이 참가하는 BMX 연예인팀 발대식이 열린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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