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가 10만명 넘게 줄었다. 고용률은 8년 만에 최악이다. ‘마이너스 고용’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2,28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만3,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1만2,000명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이자, 특히 카드 대란 당시인 2003년 9월(-18만9,000명) 이후 5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일자리 감소는 자영업과 임시ㆍ일용직에서 확연했다. 휴ㆍ폐업이 잇따르면서 자영업자가 1년 새 11만2,000명이 줄었고, 임시ㆍ일용직은 무려 26만7,000명이나 감소했다.
실업자가 1년 새 7만3,000명이나 늘어나면서 실업률도 3.6%까지 높아졌다. 특히 청년 실업률(15~29세)은 1년 전 7.1%에서 지난달 8.2%로 급등했다. 공식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지만 사실상 실업자로 봐야 하는 구직 단념자도 지난달 1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1,000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취업자와 실업자를 더한 경제활동인구(2,370만9,000명)가 1년 전보다 3만명 감소한 반면, 비경제활동인구(1,615만6,000명)는 50만6,000명이나 급증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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