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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인터뷰 - 이정신 서울아산병원 신임 병원장 "개원 20돌…협동진료시스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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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인터뷰 - 이정신 서울아산병원 신임 병원장 "개원 20돌…협동진료시스템 활성화"

입력
2009.02.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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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이 개원한 지 올해 20년으로 돼 성년이 된 만큼 앞으로는 병원의 조직과 시스템 정비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1월 1일 취임한 이정신(58) 서울아산병원 병원장은 최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병원장은 "각각의 진료과를 중소 병원 규모의 센터로 한데 묶어 의사들이 협동 진료하는 선진국형 진료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일단 암과 심장, 소화기, 당뇨병, 뇌신경 분야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에 따라 3월 소아청소년병원(240병상) 개원을 시작으로, 4월 암센터(750병상), 5월 소화기병센터를 개소하고, 이후에는 심장병센터와 당뇨병센터도 문을 열 계획이다.

이 병원장은 "소아청소년병원은 어린이질환과 관련된 모든 진료과목을 개설한다"며 "이름만 소아청소년병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 병원에 오는 어린이 청소년들은 응급환자부터 희귀질환까지 굳이 다른 진료과를 찾지 않아도 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아청소년병원은 수익성이 좋지 않아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만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 병원에 희귀난치병이나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소아청소년병원을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응급실 구조도 대폭 수정할 예정이다. 현재 응급실은 다친 응급환자들과 함께 입원대기 응급환자가 섞여 있다. 이들을 분리해 암 환자들은 암센터에서 '긴급진료실' 26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어린이 응급환자도 병원에서 수용할 방침이다.

이 병원장은 또한 "지금 해외에서 우리 병원을 찾는 의료관계자가 연간 200여명"이라며 "외국에서 무리하게 건강검진 환자를 유치하기 보다 특정질환 치료에 대한 세계적 권위를 인정 받아 환자 스스로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1971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86년 미국 템플대 의대 팍스 체이스 암센터 조교수를 거쳐 89년부터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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