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자 5명 중 1명은 3개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심각한 무릎관절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1개월간 내원한 환자 218명을 대상으로 '척추질환자의 관절건강지수'를 조사한 결과, 척추질환자 중 17.8%가 3개 이상의 무릎관절염 대표 증상을 보이는 무릎관절염 고위험군이었다. 최소 1개 이상의 증상을 가진 척추질환자도 63.3%나 돼 척추질환자 중 절반 이상이 무릎건강에 문제가 있었다.
이번 조사는 척추질환과 관절질환의 연관성 파악을 목적으로 비교적 퇴행성 관절염의 위험이 적은 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20~30대 젊은 환자들이 과반수(57%)를 차지했으며 60대 이상의 환자는 8%에 그쳤다.
무릎관절염 자가 진단은 계단을 걸을 때와 일어설 때 통증과 밤에 아픈 야간통, 무릎열감, 무릎마찰음의 유무를 알아보는 5개의 문항으로 이뤄져 있으며 1개 이상의 증상을 보이면 무릎관절염 위험군, 3개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고위험군이다.
평소 생활습관에 대한 조사에서도 척추질환자 중 대다수가 척추와 관절에 악영향을 끼치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 '평소 눕거나 앉을 때 옆으로 눕거나 한쪽으로 기대 앉는다'고 답한 환자들이 71.6%로 가장 많았다.
또한 '한쪽으로 짐들기(68%)', '짝다리 짚기(61%)' 같은 해로운 습관도 큰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다리꼬기(25%)' 등의 습관이 뒤를 이었다.
한쪽으로 기대어 앉거나 짝다리, 한쪽으로 짐 들기 등의 자세는 척추나 근육 배열이 한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으며 허리에 압력이 가해져 허리디스크와 척추전후만증 등의 척추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한쪽 무릎이나 어깨 등 특정 신체 부위에 과도한 하중이 가서 관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관절센터 장형석 원장은 "척추질환이 있으면 몸 중심이 틀어지고 체중 부하의 균형이 깨지며 무릎 관절 중 한쪽에 부담이 과도하게 가해져 관절 연골 소모와 염증 발생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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