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가는 수출을 살릴 새 피를 찾아라."
KOTRA 국내외 전 직원 670명에 '수출 부활'특명이 떨어졌다. 국내 수출이 최악으로 치닫고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이대로 가다가는 국내 경기가 수렁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KOTRA는 10일 한국 상품을 구매할 새 해외 바이어를 찾는데 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하기 위해 전 부서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돼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OTRA는 해외 바이어 복덕방인'바찾사(바이어를 찾는 사람들) 본부'를 10일 신설, 11일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바찾사 본부는 72개국에 나가있는 97개 해외 코리아 비즈니스센터(KBC)를 통한 새 바이어 발굴을 전담하게 되며 국내에서는 30명의 수출 전문위원을 동원, 바이어와 국내 수출기업을 연결해주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KOTRA 관계자는 "바찾사 본부를 통해 양질의 새 바이어를 월 1,000곳씩 연말까지 1만1,000곳을 발굴하고 바이어와의 상담을 24시간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찾사'는 지난해 말부터 주요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의 간담회, 1일 1사 방문 등으로 현장을 돌고 있는 조환익 사장이 수출 애로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 직접 작명을 하고 지시를 해 설치됐다.
KOTRA는 아울러 중국과 일본, 중남미를 3대 전략적 진출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역별 테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국 내수시장 진출 TF팀은 수출기업 50개사와 함께 베이징, 상하이 등 7개 대도시를 순회하며 '빅 바이어' 발굴에 나서고, 일본 부품시장 TF팀은 한일 부품소재 조달공급 전시회와 일본의 글로벌 기업 초청 상담회 개최, 부품소재 투자로드쇼 등을 통해 일본 기업의 한국산 부품소재 구매 확대와 국내 투자유치를 맡게 된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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