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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촐라체' 연극 무대 오른다/ 아들 박병수씨 연출로 13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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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촐라체' 연극 무대 오른다/ 아들 박병수씨 연출로 13일부터

입력
2009.02.1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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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연재된 후 지난해 단행본으로 출간된 작가 박범신(63)씨의 소설 <촐라체> 가 박씨의 아들 병수(35)씨의 각색ㆍ연출로 연극무대에 오른다. 극단 지구연극연구소는 히말라야 산맥에서 죽음의 빙벽으로 불리는 촐라체를 정복하고 하산하다

실족한 형제가 7일 만에 극적으로 돌아오는 생환기를 그린 연극 '촐라체'를 13일부터 22일까지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내용은 산악인 박정헌, 최강식씨의 실제 경험담을 극화한 것이다.

지구연극연구소 부대표인 박병수씨의 연출 데뷔작이다. 그는 "아버지의 이름에 누가 될까봐 부담은 되지만 꿈을 잃은 채 습관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꿈을 상기시켜 주는 연극을 만들고 싶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연극은 원작의 내용을 최대한 살리되 촐라체라는 대자연의 극한 상황을 현장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이동식 장치와 다양한 특수효과를 활용한 무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배우, 연출가, 교수로 활동 중인 김태훈씨가 베이스캠프를 지키며 두 형제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정우진 역을 맡아 내레이터를 겸하고 함제범씨가 형 박상민 역, 아버지가 다른 형제 하영교 역은 김영주씨가 연기한다. (032)888-8836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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