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요리대회에 꼭 도전하고 회전식 초밥집도 운영하고 싶어요."
고교 2년생이 요리사 자격증을 벌써 5개나 따내 화제다. 주인공은 울산 동구 화정동 울산생활과학고 2학년 강종삼(18)군.
평소 요리하는 것을 즐겼던 강군은 요리사의 꿈을 갖고 중학교 졸업후 부모를 설득해 실업고를 자원했다. 강군은 입학하자 마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공인 양식요리사 자격증에 도전, 3차례나 낙방했지만 결국 따냈다. 첫 도전의 시련은 약이 됐다.
1학년 2학기 때 한식, 2학년 들어 일식과 중식 요리사 자격증을 잇따라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성인도 어렵다는 복어 요리사 자격증 시험을 단번에 통과했다. 이런 일사천리 도약에는 든든한 후원자인 어머니 박남희(43)씨의 사랑이 있었다. 박씨는 요리학원을 함께 다니며 아들을 독려했다.
강군은 올해 제과와 제빵, 술을 만드는 조주사(造酒士) 자격증까지 따내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머지않아 세계요리대회에 참가, 꼭 상을 타내겠다는 꿈도 갖고 있다.
"고교시절 다 해 낼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도전은 해보겠다"는 강군은 "대학을 졸업하면 회전식 초밥집을 운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3학년이 되는 그는 대학 호텔조리과나 호텔경영과에 진학할 계획이다.
울산=목상균 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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