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좁고 상업시설이 즐비해 주차공간은커녕 지나다니기도 불편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 홍익대학교 앞 거리와 강서구 화곡동 가로공원 길 인근이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 강서구는 화곡동 401 일대 가로공원길 2만6,400㎡를 도로 및 공원으로 꾸미고 지하에는 950면 규모의 주차장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상 공원에는 계절별로 화사한 꽃을 볼 수 있는 '플라워 가든'과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열 수 있는 '이벤트 광장' 등이 마련된다. 특히 가로공원 내에서 녹지 밀도가 가장 높은 곳에는 산림욕이 가능한 '사색의 숲'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주차장과 공원은 2011년 1월 개장한다.
마포구 서교동 348의1 일대 옛 당인리 철도폐선 구간인 홍대 앞 걷고싶은 거리(13,960㎡)에도 도로 지하에 대규모 주차장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건물 지하 1층은 상가, 음식점, 전시실, 문화공연장 등 각종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지하2,3층에는 600면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홍대 앞 걷고싶은 거리 일대는 서울의 주요 상업시설 밀집지역이면서도 좁은 도로와 노후한 기반시설로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는 대표적인 불법 주정차 지역이다.
한편 마포구는 홍대 앞 거리의 지상공원화 및 지하주차장 건설에 호응이 있을 경우 지하주차장을 피카소거리(상수동 318의3 일대) 인근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피카소거리까지 지하주차장이 확대되면 최대 1,400면의 대규모 지하주차공간이 확보된다"며 "이로써 올해 완공될 양화로 버스중앙차로로 늘어날 홍대 주변 교통량 및 주차수요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