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 올림픽을 계기로 건축 중이던 중국 CCTV(中央電視台) 신 사옥에 9일 밤 큰불이 발생했다.
CCTV신사옥은 베이징의 랜드마크와 같은 건물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9일 중국망(中國網) 등 중국 인터넷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불은 밤 9시경 2개의 동으로 이뤄진 CCTV 신사옥 중 사무용 부속건물에서 발생했다.
베이징 차오양취(朝陽區)에 위치한 CCTV 사옥은 비스듬하게 세워진 두 개의 건물을 연결시킨 ‘┌┐’형태의 메인 건물과 이 건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지어지고 있는 일반적 형태의 사무용 부속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불은 사무용 부속건물에 불이 났다.
부속 건물에 붙은 불은 이날 밤늦게까지 건물 전체를 태웠으며, 목격자들은 화재 건물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불이 부근에서 터트린 폭죽의 불씨에 의해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월대보름에 폭죽을 터트려 액운을 쫓는 중국 풍속에 따라 신사옥 인근 주민들이 폭죽을 터트리다 불이 옮겨 붙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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