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임원들이 국내 자동차중 기아자동차의 고급차인 오피러스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단행한 삼성 그룹의 임원 인사에서 신규 승진한 임원 247명 중 199명이 회사명의로 신차를 구입했으며, 이중 56%(111명)기 오피러스를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은 올해 신규 승진 임원들을 대상으로 ▦기아차 오피러스 ▦현대차 그랜저와 제네시스 ▦르노삼성 SM 7 ▦쌍용차 체어맨 ▦GM대우 베리타스 중에서 택일하도록 했다.
오피러스에 이어 59명(30%)은 현대차 그랜저와 제네시스를 구입했고 18명(9%)은 르노삼성의 SM 7을, 11명(5%)이 쌍용차의 체어맨을 선택했다.
삼성 신규 임원 중 상무급에서는 기아차 오피러스가 가장 인기가 많았고 전무급 이상은 현대차 제네시스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삼성 임원들이 기아차 오피러스를 선호하는 것은 동급 차종에 비해 디자인이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럽고, 내부 편의사양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삼성그룹 임원들은 황금 시장으로 불린다"며 "매년 인사에서 한꺼번에 300여대 달하는 신규수요가 발생하는 데다 국내 최고기업 임원들이 선호한다는 이미지도 얻을 수 있어 각 업체 특판 조직에서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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