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의 자동차업체 타타모터스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자회사인 타타대우상용차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타타모터스는 부품 공급업체에 줄 대금 120억루피(약 3,300억원)를 수개월째 지급하지 못해 협력업체들의 연쇄 도산이 예상된다. 더구나 타타모터스는 불황에 따른 수요 침체뿐 아니라 영국의 고급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 인수와 초저가차 '나노'의 생산공장 이전에 수반된 보상문제 등이 겹쳐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타타모터스에 대형트럭을 공급 중인 타타대우상용차도 경영난을 겪고 있다. 타타대우는 인도 타타의 감산 계획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감산에 돌입, 지난달 생산이 지난해 동기 대비 50.2% 급감한 379대에 그쳤다. 지난해 12월과 11월 생산량은 각각 40.4%, 29.4% 줄어든 677대, 750대였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에 이어 타타대우상용차까지 무너질 경우 협력업체 연쇄 도산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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