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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새내기 학부모 이것이 궁금하다 7問7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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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새내기 학부모 이것이 궁금하다 7問7答

입력
2009.02.1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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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잘 해낼 수 있을까?"

주부 최모(33)씨는 요즘 도통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3월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7) 때문이다. 지난 달 예비소집까지 다녀왔지만 평소 주의가 산만한 아이를 볼 때마다 과연 학교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선다.

학교 생활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 못지않게 애를 태우는 이들이 바로 아이를 처음 초등학교에 보내는 새내기 학부모다.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난 자녀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초보 학부모의 궁금증을 문답식(Q&A)으로 알아본다.

●학교 가기를 싫어해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은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불안을 느끼기 쉽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극복하지만 일부 학생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아침마다 '등교 전쟁'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

한두 번쯤 부모에게 투정을 부리는 것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학교에 대한 두려움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글을 미리 배워야 하나요

요즘은 웬만한 가정에서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 학습을 시키기 때문에 글자를 전혀 모른다면 당황할 수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읽기는 어느정도 가능하도록 미리 가르쳐야 한다. 주간 학습 계획서를 통해 학습 범위를 미리 알려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급우들과 다툴까 걱정…

평소 화를 잘 내는 아이라면 우선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타고난 성품이 예민하거나 융통성이 부족하다면 짜증이나 화로 표출되곤 한다. 과잉보호 속에서 자란 아이도 반복되는 좌절이나 실패를 견디는 힘이 부족해 괴롭힘으로 나타날 수 있다. 먼저 부모의 양육 태도를 뒤돌아 보고 교우관계에 있어 칭찬, 격려를 자주 하도록 권한다.

●학교에 전화하기 어려운데

아이가 몸이 아프다거나 다른 문제가 있을 때에는 담임에게 자세히 알려야 한다. 최근에는 가정방문이 거의 없어져 부모의 전언은 교사가 학생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부득이 상담이 필요한 경우라면 미리 약속을 하고 수업이 끝난 뒤 찾아가는 것이 좋다.

●교육활동 지원하고 싶어요

자녀의 학교 생활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 학교마다 구성된 각종 학부모 단체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학부모회는 가장 대표적인 단체로 외부 활동을 지원하거나 학부모 체육대회 운영, 교양강좌, 알뜰시장 개최 등을 맡아 수행한다. 녹색어머니회는 교통안전 지도를 주로 담당하고 명예교사회는 현장체험학습, 독서교육, 운동회 등에 도우미로 나선다.

●맞벌이 부부… 참여 방법은

매년 3월 열리는 학부모 총회를 활용하면 좋다. 맞벌이 부부는 평소 학부모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총회에는 반드시 참석해 담임선생님과 다른 학부모들과 친분을 쌓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1학년은 급식이나 청소 등 학교 생활에서 부모의 비중이 큰 편이어서 미리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

●초등학교 평가방법이 궁금

초등학교에서는 등수를 매기지 않는다. 저학년의 경우 학년별 계획에 따라 관찰, 면담 등 수시 수행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를 생활통지표에 서술식으로 알린다.

도움말 서울시교육청

■ 1학년 무엇을 배우나

초등학교 신입생은 입학 뒤 3월 한 달 동안은 적응과정을 거쳐야 한다. 학생들은 이 기간에 교과목을 배우는 대신 〈우리들은 1학년〉이란 교과서로 학교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4월부터 시작되는 교과 수업은 보통 4교시로 운영되며 수업시간은 40분이다. 일주일에 하루는 5교시 수업을 진행한다. 1학년 때 공부하는 교과목은 다음과 같다.

● 국어 말하기ㆍ듣기ㆍ읽기ㆍ쓰기 교과서가 따로 있다. 말하기ㆍ듣기에서는 큰 소리로 똑똑하게 말하며, 바른 태도로 듣는 학습을 한다. 읽기는 글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훈련을, 쓰기에서는 한글을 바른 순서와 모양으로 익히는 방법을 공부한다.(7시간)

● 수학 수, 연산, 도형, 측정, 관계 등의 영역을 배운다. 100까지의 자연수, 두 자릿수 덧셈과 뺄셈, 기본 도형 등을 익히게 된다.(4시간)

● 바른생활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 상대와 경우에 알맞은 바른 자세,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기, 질서 지키기, 나라 사랑하기 등을 학습한다.(2시간)

● 슬기로운생활 동물과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고 물건 정리하기, 조사ㆍ발표하기, 만들기 등을 공부할 수 있다.(3시간)

● 즐거운생활 건강한 심신을 기르며, 생각과 느낌을 다양하고 즐겁게 나타낼 수 있는 표현과 감상 등 영역별 활동에 중점을 둔다.(6시간)

● 재량활동 학교별 특성에 맞는 수업으로 짜여진다. 보통 정보기술(IT) 교육 및 창의성을 길러주는 활동을 한다.(2시간)

● 특별활동 개인의 개성ㆍ소질을 계발하고, 공동체 의식 등 민주시민으로서 기본적 자질을 함양하도록 하는 시간이다. 자치, 적응, 계발, 봉사, 행사 등 5가지 영역을 배운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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