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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 영국 상원의원 '생명의 신비상' 수상 위해 방한/ "북한 식량지원 인도적 차원서 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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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 영국 상원의원 '생명의 신비상' 수상 위해 방한/ "북한 식량지원 인도적 차원서 지속돼야"

입력
2009.02.1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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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식량으로 북한을 괴롭혀서는 안 됩니다."

생명수호, 빈곤퇴치, 북한과 제3세계 국가의 인권개선 활동 등을 해온 영국의 데이비드 알톤(58) 상원의원은 9일 이명박 정부의 대북 지원 중단에 대해 "벽 보다는 다리를 쌓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 종신직 상원의원인 알톤 의원은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주는 제3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로 선정돼 10일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아일랜드 출신인 그는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1980년대부터 낙태와 안락사 반대, 배아줄기세포 연구 반대, 북한과 미얀마 수단 르완다 라오스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인권침해 개선활동 등에 헌신해온 것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알톤 의원은 2005년부터 5년간 영국 의회의 북한 관련 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탈북자 문제를 제기하고, 북한의 궁핍과 인권탄압을 알리는 활동을 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 주 북한을 두 번째로 방문했다는 그는 "북한 사람들은 남측의 말이 바뀐 데 대해 당황해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새로 출범한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종전을 선언하고, 북한과 좋은 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 "영국에서 1990년 이후 200만 개의 인간배아가 과학을 빙자한 탐욕에 의해 파괴 또는 실험됐고, 한술 더 떠 인간과 동물의 세포를 혼합해 잡종배아를 만드는 것까지 허용된 것은 비윤리적이고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죽음의 문화를 극복하고 생명의 문화를 가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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