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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차기 회장 임기 3년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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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차기 회장 임기 3년 보장

입력
2009.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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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의 상임이사 임기가 3년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포스코는 다른 상임이사들의 경우 임기를 1년으로 줄이고, 임기 만료 직전에 업무 성과 등을 따져 연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포스코는 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주주총회 의안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먼저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에 대해 상임이사 잔여임기 1년을 포기하는 대신 3년 임기의 상임이사로 새로 선임, 3년간 회장직 수행을 보장키로 결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이 포스코가 그간 추진해온 글로벌 성장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영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책임경영 차원에서 정 차기 회장이 3년간 상임이사를 맡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사진도 대폭 변경됐다. 포스코 상임이사 6명 중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이구택 회장과 임기 만료된 조성식 부사장 후임에는 허남석 부사장(생산기술 부문장)과 정길수 부사장(스테인리스 부문장)이 선임됐다. 허 부사장은 1974년 입사해 광양제철소 제선부장, 광양제철소장 등을 역임했고, 75년 입사한 정 부사장은 상해사무소장, 장가항포항불수강 총경리 등을 거쳤다.

이동희 부사장(CFO)은 상임이사 임기가 끝나지만 중임(임기 1년)됐고, 최종태 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도 잔여 임기(2년)를 채우게 됐다. 차기 회장 후보 중 한명으로 관심을 모았던 윤석만 포스코 사장도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남아 계속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

사외이사도 5명이 새로 들어왔다.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창희 서울대 교수, 한준호 삼천리 부회장, 이영선 한림대 총장, 김병기 삼성경제연구소 전 연구위원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대신 중임한 서윤석 이대 교수와 임기 만료된 박영주 이건 산업 회장,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사임 의사를 밝힌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빠지게 됐다.

기존 사외이사 멤버 중 2011년 2월까지 임기인 안철수 박사와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학장, 손욱 농심 회장은 계속 남고,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도 2010년까지 사외이사로 활동한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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