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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감세 독약론'/ "미국 경제 급락시킨 낡은 이론" 공화정책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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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감세 독약론'/ "미국 경제 급락시킨 낡은 이론" 공화정책 맹공

입력
2009.02.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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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미국 공화당의 감세지상주의 정책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지난 8년간 국가채무를 2배로 늘리고 미국경제를 급락시킨 낡은 이론, 그리고 경제의 근본문제는 무시한 채 해결책으로 세금감면만을 내세우는 실패한 공식에 의존할 수 없다"면서 공화당과 조지 부시 전 행정부를 겨냥했다.

앞서 민주ㆍ공화 양당은 상원에서 재정지출 규모를 줄이고 감세를 늘리는 방향으로 7,800억달러선의 경기부양안에 합의했으며 본안 표결은 오는 10일 이뤄질 예정. 그러나 공화당 지도부는 민주당이 재정지출확대를 지나치게 밀어붙였다면서 여전히 경기부양법안에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마이클 스틸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신임 의장은 "미국의 가계는 주택담보대출을 갚고 소득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돕는 가장 빠른 길은 소득을 더 많이 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빨리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국가 재앙이 될 수 있으며 행동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면서 공화당의 적극적 동참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기부양안이 상원은 물론 하원도 빨리 통과해 오는 16일까지 자신의 책상에 도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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