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악화 여파로 저축은행에 비해 훨씬 우량한 업체들과 거래하는 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PF 대출 잔액은 작년 말 현재 52조5,000억원으로 2007년 말에 비해 10조7,000억원 늘었고, 같은 기간 연체율은 0.48%에서 1.07%로 두 배 넘게 상승했다. 금감원은 다만, "작년 3분기 말에는 은행 PF 대출 연체율이 1.27%까지 치솟았으나, 연말 결산에 대비한 연체관리 강화로 소폭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차 구조조정 대상이 된 12개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한 은행 PF 대출은 4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9.1% 수준이다. 금감원은 "은행 총대출 중 PF 대출 비중은 4.5%로 저축은행 등에 비해 낮은 편이나, 향후 건설경기 및 대내외 경기여건에 따라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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