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안이 당초 규모에서 1,500억달러 가량이 삭감된 7,800억달러 수준에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은 9,000억달러를 넘어섰던 경기부양안을 7,800억달러로 줄여 시행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하고 조만간 표결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기부양안의 규모가 삭감된 것은 민주당 지도부가 공화당 의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재정 지출 규모를 양보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의사진행 방해 없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찬성 의원이 60명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공화당 의원 2, 3명의 지지가 필수적이다.
존 케리 민주당 의원은 "잠정 합의된 7,800억달러 가운데 세금 감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42%이며 재정 지출 규모가 58%"라고 설명했다. 이는 감세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공화당측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표결 일자에 대해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 대표는 7일 혹은 8일로 밝혔으나 다수의 민주당 관계자는 10일께라고 언급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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