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들어설 '제2 국제고' 유치를 둘러싸고 자치구간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노원구가 하계동에 공립 국제고를 설립해 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해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10일 공정택 교육감을 만나 국제고 설립 지원을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에는 작년 종로구 명륜동에 개교한 서울국제고가 유일하다. 노원구는 높은 교육열과 학생수가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1만명에 달할 정도로 충분한 인프라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영등포구 2곳도 지난해부터 국제고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들 지역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과 전여옥 의원이 유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고는 영어와 우리말로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주로 내신과 심층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잇따른 국제중과 국제고 설립이 사교육을 부추기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추진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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