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한인 교수가 모든 공학도의 꿈인 미 공학한림원(NAE) 회원으로 선출됐다.
UCLA는 7일(현지시간) 존 김(61ㆍ한국명 김정빈) 기계항공우주공학 교수를 비롯해 소속 교수 2명이 올해 NAE가 선출한 회원 74명 중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론이나 실험으로는 규명하기 어려운 대기 난류(亂流)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선도적 연구를 수행한 점이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학교의 명예를 빛내게 돼 기쁘며 특히 한국인으로서 회원이 돼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72년 미국으로 유학, 브라운대 석사를 거쳐 스탠퍼드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 1993년 UCLA 석좌교수가 됐다.
1964년 창립된 NAE는 공학 분야의 연구와 실습, 교육에 업적이 뛰어난 공학도를 회원으로 뽑으며 현재 미국인 2,246명과 외국인 197명이 등록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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