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의 임기는 이달 24일 만료된다. 차기 회장에는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현재 비상임 부회장인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도 거론되고 있다.
사공일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굵직한 현안을 주도적으로 이끌 인물로 평가 받지만, 일각에선 이런 배경이 오히려 낙하산 논란을 부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무역업계 대표로 거론되는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역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측 경제2분과위원장을 맡는 등 친MB 계열로 꼽힌다.
주 회장은 정치인 출신인데다 무역업계를 이끌기에는 회사 규모가 작고, 김재철 회장에 이어 또 다시 수산업계 오너라는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 신임 회장은 24일 정기 총회에서 추대될 예정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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