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만에 최대폭 감소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에서 1월 한달 동안 6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미국의 고용사정이 갈수록 나빠질 조짐을 보이면서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1월에 59만8,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1974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간 사라진 일자리 수가 180만개에 달해 미국의 고용사정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1월 실업률도 전달보다 0.4%포인트 오른 7.6%로 급등해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20만7,000개, 건설부문이 11만1,000개, 전문직 및 사무직이 12만1,000개, 소매유통 4만5,000개, 레저ㆍ병원부문에서 2만8,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미국과 이웃한 캐나다의 1월 실업률도 30년만에 최악 수준인 7.2%를 기록해 12만9,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AP통신이 캐나다 통계청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캐나다에서 발생한 실업자 수는 21만3,000명에 달해 작년 한 해 동안 창출된 일자리를 모두 까먹었다. 캐나다는 주력 수출품인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락하면서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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