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대 상가 점포 2개, 3억원 가량의 현금이 입금된 통장, 1억원이 넘는 건물 임차보증금….'
연쇄살인범 강호순(39)은 부동산과 동산을 합쳐 모두 9억원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강씨는 경기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 시가 5억원 상당의 상가 점포 2개를 소유하고 있다.
또 2개의 금융기관의 예금 계좌에 현금 2억8,000만원이 입금돼 있고, 거주지인 안산시 팔곡동 빌라의 임차보증금 7,000만원과 수원시 당수동 축사의 임차보증금 5,000만원이 있다.
피해자 유가족들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법무법인 온누리 관계자는 "상가 두 점포에는 1억5,000만원의 은행 대출 담보가 설정돼 있어 이를 제외하면 강씨의 실제 재산은 7억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강씨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은 대부분 보험금이 근간이 됐다. 그는 다양한 보험에 가입한 뒤 각종 사고를 위장해 보험금을 타내는 방식으로 돈을 축적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희생자 박모씨 유족이 이날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강호순 재산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함에 따라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위해 가압류 신청을 한 유가족은 5가족으로 늘었다. 하지만 수원 여대생 Y씨 가족은 "더러운 돈을 받지 않겠다"며 소송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경은 중국인 동포 김모씨 시신의 골프장 암매장 추정 위치를 압축, 이르면 9일 발굴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장 추정 장소는 항공사진 등을 통해 강이 지목한 화성시 마도면 고모리 L골프장 8번홀 안의 2곳이며 면적은 한 곳당 약 100㎡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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