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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 여교사 결국 주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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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 여교사 결국 주검으로

입력
2009.02.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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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모(27ㆍ여)씨가 실종 된지 8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오후 1시 50분께 운동을 하러 나온 김모(67)씨가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고내봉 동측에 있는 농로 배수로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 인근 애월파출소에 신고했다.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그가 실종된 1일 새벽 4시5분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광령초등학교 인근에서 약 12km 떨어진 곳이다.

이씨는 실종 당일 입고 나간 밤색 무스탕 점퍼만 착용하고 있었고, 치마는 벗겨진 상태로 엎드린 자세였으며, 눈에 보이는 외상은 일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누군가에 의해 성폭행 당한후 살해된 것으로 보고 정밀 감식을 실시하는 한편 9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성범죄에 무게를 두고 택시기사나 동종전과를 가진 개인승용차 운전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 문영근 형사과장은 "농촌지역마을과 통하는 도로 인근에서 시신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이 곳 지리에 밝은 범인이 시신을 유기한 뒤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주야간 통행량이 적고 휴대전화가 꺼진 지역과 상당한 거리가 있어 당초 경찰의 수색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숨진 이씨는 1일 새벽 3시께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하고 헤어진 뒤 실종됐다. 이씨의 가방은 6일 오후 3시20분께 제주시 아라동 축협사거리 인근 밭에서 지갑과 휴대전화, 운전면허증이 들어 있는 채 발견됐다.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가방이 버려진 곳과 32㎞ 떨어져 있다.

제주=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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