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취소' 관련 재판 참석… "2년간 마음고생, 꼭 진실 밝히고 돌아올 것"
'월드스타' 비가 미국 법정에 서서 550억원 송사의 시비를 가린다.
비는 3월 초 미국 하와이 법정에 열리는 2007년 월드투어 관련 손해배상소송 배심 심판에 참석한다.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클릭엔터테인먼트 이승수 대표는 "하와이 법정에서 비를 만나길 기대한다. 오랫동안 (재판을) 준비해 왔다. 공연 취소로 인해 큰 손해를 입었고 손해에 대한 보상을 받겠다는 기존 입장은 변함 없다. 이번 재판을 통해 모든 게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조동원 대표는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지난 12월 미국 측으로부터 재판 일정을 확인하고 3월 초 일정을 비워 뒀다. 지난 2년여 동안 마음 고생을 했다. 비는 재판에 참석해 진실을 밝히고 돌아올 것이다. 이번 재판을 마지막으로 잘잘못이 명백하게 가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는 2007년 6월 15일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월드투어 콘서트를 취소했다. 비는 당시 공연을 강행하고 싶었지만 무대 설비 등의 문제로 공연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연의 제작 흥행권을 가진 클릭엔터테인먼트는 비와 비의 전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4,000만 달러(약 55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재판은 지난 해 11월6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연기됐다. 한편 클릭엔터테인먼트 측은 2007년 국내에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비와 JYP엔터테인먼트는 2007년 10월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로부터 무혐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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