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7일 서울 시내에서 열린 촛불시위 해산 과정에서 과격 시위대 선별을 위해 올들어 처음으로 '유색분사기'(증거수집용 색소 물총)를 사용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8일 "전날 도로를 점거하고 거리 행진을 벌이던 '용산 참사' 관련 시위대 중 과격 행동을 보인 시위대에게 유색분사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500여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후 5시50분께부터 청와대 쪽으로 진출을 시도하다가 경찰 저지에 막히자, 을지로와 탑골공원 일대에서 차도를 점거하고 시위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파란색 물감을 물에 탄 액체를 분사했다. 경찰은 시위대 6명을 연행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색소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최근의 '용산 참사' 관련 시위가 순수한 추모 취지를 벗어나 경찰관 폭행이나 경찰버스 방화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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