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6일 '해밀을 찾는 소망'(해찾소)이라는 정책연구소를 공식 출범시켰다. 해밀은 비온 뒤 맑게 개인 하늘이란 뜻의 순우리말로 경제위기 속에서 난제를 극복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서빌딩 4층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정치인은 정쟁과 정책 사이에서 균형을 갖춰야 한다"며 "이 연구소가 순수한 정책 연구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구소 실무책임은 인병택 전 주 도미니카 대사와 정태용 전 국방부장관 보좌관, 홍윤오 전 홍보특보가 맡는다. 김용호 인하대 교수와 박준영 이화여대 교수, 정갑영 연세대 교수 등 학자 30여명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해찾소는 앞으로 정치와 통일ㆍ외교, 경제 등 분야별로 자문위원단을 갖추고 정기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통해 정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정치 현안과 관련된 정책도 다루게 된다.
정치권 주변에선 해찾소가 아산정책연구원과 더불어 정 최고위원의 차기 대권을 향한 전진기지이자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하지만 정 최고위원은 "차기를 위한 베이스 캠프라고 보면 오해"라고 확대 해석을 차단했다.
이날 개소식과 이어 열린 '글로벌 경제위기 속 정치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정책세미나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이윤성 국회부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이상득 의원 등 국회의원 40여명과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축하 화환을 보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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