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 아스펜에 사는 제니퍼 피기(56)가 여성으로는 처음 수영으로 대서양을 횡단했다.
AP통신, BBC 등 외신은 피기가 1월 12일 아프리카 서쪽 섬나라 카보 베르데를 출발해 최고 9m의 파도와 강풍을 뚫고 5일 카리브해의 트리니다드 해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당초 바하마까지 3,380㎞를 수영하려 했으나 날씨가 나빠 목적지를 트리니다드로 바꿨다. 피기의 실제 수영 거리는 정확히 측정되지 않았다. 그는 트리니다드에서 브리티시 버진아일랜드까지 헤엄쳐 2월말 대장정을 끝낼 예정이다. 대서양
횡단은 그의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었다.
횡단 도중 피기는 오전 7시에 일어나 최장 하루 8시간 수영했으며 수영 뒤에는 지원 선박에서 휴식했다. 그는 바다 속에서 지원 팀이 던져주는 에너지 음료수를 마셨고 저녁에는 육류, 어류, 땅콩, 버터 등 8,000㎈를 섭취했다. 상어의 공격을 우려해 안전 철망 속에서 수영한 피기는 고래, 돌고래 등은 보았지만 정작 상어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1998년프랑스인 베누이레콩이 암센터 설립 자금 마련을 위해 미매사추세츠주에서 프랑스 해안까지 6,400㎞를 73일만에수영 한 적이있다. 하지만 여성의 대서양 횡단은 피기가 처음이다.
박관규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