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9일을 전후해 방한한다고 외교소식통이 5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클린턴 장관은 19일 입국해 20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라며 "일정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18, 19일 방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한미외교장관회담에서는 ▦한미동맹 발전 방안 ▦북핵 및 장거리 미사일 위협 대처 ▦아프가니스탄전 지원 ▦국제금융위기 공동 대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의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또 4월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한미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도 사전에 조율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오바마 정부의 한반도 정책 검토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안에 대한 구체적 합의보다는 전반적 의견 교환과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방한 기간 한덕수 주미 대사 내정자를 만나 한미외교장관회담과는 별도로 상견례를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내정자는 첫 공식일정인 상견례에서 클린턴 장관에게 아그레망(상대국 동의) 절차를 앞당겨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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