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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사 현장 '아트를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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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사 현장 '아트를 입다'

입력
2009.02.0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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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공사가 한창인 서울시 본관청사를 에워싸고 있는 가림막이 공사 현장을 가리는 단순 기능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사 가림막의 기존 기능에 옛 본관동 건물의 외벽 보존 지지대, 서울광장 공연무대, 시민 전광판, 신청사 건립 홍보관 등을 추가 설치, 5가지 기능을 한데 접목시킨 '다목적 아트펜스'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5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중 완공되는 이 가림막은 철골조에 비닐수지를 입혔으며 길이 100~126m, 높이는 25.6m 규모다.

상설무대는 전면 중앙 하단부에 폭 20m, 길이 10m, 높이 10m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 무대는 앞으로 댄스와 국악,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의 등용문으로 활용된다.

또한 이 무대는 서울시의 대표 축제인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주무대로 사용된다. 이처럼 상설무대가 설치됨에 따라 그 동안 민간 문화단체가 서울광장을 사용하는 경우, 행사 주최마다 수시로 무대와 전광판 등 구조물을 설치ㆍ해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등 연간 21억원(지난해 86회 설치 기준) 상당의 행사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이 만든 UCC(사용자제작콘텐츠)와 포토에세이, 영상편지 등이 방영되는 전광판은 전면 중앙 부분에 폭 10m, 높이 6m로 설치된다.

을지로 방면의 왼편 전면부에는 300㎡ 규모의 신청사홍보관도 들어서 본관동의 리모델링 사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해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조선시대 이후 서울시의 역사와 신청사 건립 배경과 과정 등을 소개하고 모형 신청사 디자인 등도 둘러 볼 수 있다.

서울시 황해룡 신청사담당관은 "이번 가림막은 기존 공사장 가림막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서울광장이 시민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우뚝 솟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상설무대와 전광판이 설치돼 서울광장이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예산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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