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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도 내달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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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도 내달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다

입력
2009.02.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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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월부터 백화점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시작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판매시기를 놓고 눈치작전을 벌이던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업계 '빅3'는 경기 한파로 반대 여론이 상당히 수그러졌다는 판단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 말, 늦어도 4월 중 판매에 나선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는 이르면 3월 말 프라임급 고급육을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추진 중이며, 이미 협력사들과 준비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 "주력은 한우이지만 경기 침체기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권을 충족시킨다는 차원에서 판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도 이르면 3월 내 판매를 개시한다. 올해 주력 사업인 부산 센텀시티점의 오픈이 3월 말로 예정돼 있어 이 시기에 맞춰 전점(7개점, 영등포점 제외) 동시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다소 늦은 4월께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선다. 롯데 관계자는 "설 이전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검토했으나 판매물량 부족으로 시일을 늦췄으며, 현재 수입업체와 물량 조달 등을 협의 중이어서 4월 중에는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일부 대형점 위주로 판매를 시작, 점차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미국산 쇠고기는 8개 등급 중 최고인 프라임급과 LA갈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육업계 관계자는 "프라임급 냉장갈비 수입원가는 1kg당 1만8,000원이지만, 여기에 상품화 비용과 백화점 마진 등이 붙으면 소비자 판매가는 2배 정도인 3만6,000원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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