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을 추가로 완화키로 하면서 판교신도시 등 수혜 지역의 집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정부의 조치에 따라 내달부터 민간택지 중소형은 입주 직후부터, 중대형 평형은 입주 전에도 전매가 가능하게 된다. 현행 과밀억제권역인 서울, 인천(일부지역 제외), 의정부, 구리시, 남양주, 하남시, 고양시,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부천시, 과천시 등지의 민간택지 아파트가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이들 지역에서는 앞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의 전매가 쉬워져 시장이 정상화할 경우 시세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주택 분양시장이 장기 침체에 있어 올해는 서울에서 분양하는 민간택지 아파트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분양 예정인 단지로는 금호건설이 5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분양 예정인 '어울림' 조합아파트가 있다. 79~181㎡(24~55평)형 총 293가구 중 4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중앙선 3호선 환승역인 옥수역이 도보 3분 거리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청담동 두산연립을 재건축해 86가구 중 106㎡(32평), 158㎡(48평)형 18가구를 3월경 임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각각 6분, 10분 거리다. 언북초등, 언주중, 영동고, 경기고 등 명문학군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구로구 온수동 온수연립을 재건축해 총 999가구 중 79~188㎡(24~57평)형 170가구를 5월 일반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과 경인선 전철 환승구간인 온수역이 걸어서 8~10분 거리. 지난해 4월 이 일대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돼 지역 개발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용산구 효창4구역과 영등포구 당산4구역에서 재개발 아파트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효창4구역 단지는 지하2층~지상15층 3개동으로 총 172가구 중 70가구를 올해 10월 분양한다.
지하철 효창공원앞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마포초, 남정초, 성심여고, 선린인터넷고, 배문고 등이 인근에 있다. 당산4구역 단지는 77~224㎡(23~68평)형 194가구 8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내년 개통되는 9호선 신규역사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수도권에서도 극심한 미분양이 이어지면서 분양이 활발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동에서 도시개발사업으로 대규모 단지를 준비 중에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곳 권선구역 총 4,389가구 중 1,3블록에서 1,336가구를 4월쯤 먼저 분양한다. 사업지 주변에 이마트, 밀리오레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세류역이 도보 10분 거리고, 1번 국도도 가깝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서는 동부건설이 6월경 귤현도시개발지구에서 총 1,38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외곽순환도로 귤현IC가 인접하고 인천국제공항철도가 가깝다. 또 인천지하철1호선 계양역과 귤현역이 이용 가능해 서울 접근성도 우수하다. 주변에 김포한강신도시, 검단신도시가 개발 중에 있어 문화, 교육시설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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