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의 작가인 영국의 조앤 K 롤링이 3일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영예의 레종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롤링은 수많은 프랑스 어린이들을 황홀하게 만들었다며“당신은 이 위대한 무용담으로 젊은이들에게 책 읽는 기쁨을 주는 공을 세웠다”라면서 “당신과 함께 그들은 독서가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의 원천임을 이해하게 됐다”라고 서훈 이유를 밝혔다.
이에 롤링은 “내가 진정 이 훈장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라고 운을 뗀 뒤 “해리포터에서 악당 역인 볼드모트 경에 프랑스식 이름을 부여한 나를 못마땅해 하지 않는 프랑스인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롤링의 증조부도 1차 세계대전 중 전장에서 세운 공을 인정받아 1924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같은 훈장을 받은 적이 있어 롤링 가문에서는 이번이 두 번째 서훈이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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