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초등교원 임용시험에 합격한 여성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등 교단의 '여초(女超)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9학년도 공립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1,139명 중 여성이 89.9%인 1,024명을 차지했다. 공립 초등학교의 경우 합격자의 89.6%(986명)가 여성이고 특수학교도 남성 합격자는 1명(총 16명)에 불과했다.
최근 몇 년간 서울 초등 임용시험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05년 90.8%, 2006년 90.4%, 2007년 88.5%, 지난해 86.3%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도 지난해 서울 공ㆍ사립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이 전체의 86.7%(2만3,726명)에 달했다.
또 올 하반기 시험부터 영어면접과 함께 영어 수업 시연이 추가되는 등 임용시험 방식이 언어능력이 우수한 여성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개정돼 여성의 교직 선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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