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 정식 스포츠 종목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4일 제25차 이사회를 열고 대한바둑협회(회장 조건호)를 정가맹단체로 승인했다. 바둑은 그동안 문화예술 분야로 여겨졌지만 한국기원이 2001년 '바둑의 체육화'를 선언한 이후 2002년 1월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받았고, 2005년 창립된 대한바둑협회는 이듬해 대한체육회의 준가맹경기단체로 가입했다.
바둑이 대한체육회 정가맹단체가 됨으로써 앞으로 체스와 브릿지 등 여타 마인드스포츠 분야에도 커다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바둑은 이미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금메달 3개가 걸려있으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종목 채택이 유력하다.
대한바둑협회는 앞으로 대한체육회로부터 경기력 향상비, 아시안게임 대비 훈련비 등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바둑 보급을 위한 각종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의 정식종목 채택, 각급학교의 바둑부 창설과 특기생 제도 운영 및 국군체육부대 바둑팀 창단 등은 바둑 발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036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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