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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동2호 발사 움직임/ 동창리 기지 완공안돼 무수단리 이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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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동2호 발사 움직임/ 동창리 기지 완공안돼 무수단리 이용할 듯

입력
2009.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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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는 동해안 쪽인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 있다. 옛 지명은 대포동으로, 대형 발사대가 있는 대표적인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다. 1998년 8월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했고, 2006년 7월에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이 발사됐다. 일본을 겨냥한 기지로 파악되고 있으며 북한의 핵 시설이 몰려 있는 영변 핵단지와는 300㎞ 이상 떨어져 있다.

북한은 기존 무수단리 기지 외에도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인 동창리 기지를 짓고 있다. 동창리 기지는 약 8년 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건설되기 시작했다. 80% 이상의 공사가 진척됐으나 아직 기지가 가동되지는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제인스 인포메이션 그룹 등 미국의 민간 전문가들이 동창리 기지의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일반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동창리 기지는 무수단리 기지보다 규모가 커 인공위성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로켓을 지지할 수 있는 10층 높이의 타워가 세워져 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대포동 기지보다 좀 더 규모가 큰 미사일이나 위성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는 기지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장거리미사일의 로켓 엔진 연소 시험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창리 기지는 또 북한의 핵시설이 몰려 있는 영변과의 거리가 불과 70㎞로 가까워 핵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가 용이하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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