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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눈꺼풀 여드름' 안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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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눈꺼풀 여드름' 안검염

입력
2009.02.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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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눈물의 양이 적어져 눈이 뻑뻑하고 충혈된다. 인공눈물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주거나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박거리면 증상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 하지만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안검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안검염은 눈꺼풀 안쪽에 있는 20~25개의 미세한 지방샘이 노폐물이나 세균에 막혀 기름이 배출되지 못하고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눈꺼풀 여드름'으로 불린다. 안검염에 걸리면 눈꺼풀이 빨갛게 붓고 눈꺼풀 피부가 비늘처럼 하얗게 일어나며 눈곱이 많이 낀다. 속눈썹 모낭과 눈꺼풀 지방샘까지 침투한 염증으로 인해 속눈썹이 빠지기도 한다.

안검염이 있으면 눈이 뻑뻑하고 시큰시큰하며 쿡쿡 찔리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심해지면 만성 안구건조증으로 악화한다. 이는 안검염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이 배출하는 독소가 우리 눈에서 눈물막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지방층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포도상구균에 의해 부실해진 눈물막은 실제 안검염 환자의 60~70%에게 만성 안구건조증을 일으킨다.

누네안과병원 유용성 원장은 "안검염 치료는 염증 그 자체에 대한 치료 차원에서는 물론, 안검염과 함께 온 안구건조증의 개선을 돕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검염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는 안검염 원인이 되는 피지를 짜내고, 안검염 원인균을 없애기 위해 항생제 안약이나 내복약을 처방한다. 덧붙여 개인의 생활 속 노력도 필수이다. 여드름 예방에 피부 위생이 중요하듯이 안검염 예방 및 치료의 제1원칙도 개인의 눈꺼풀 위생 관리다. 이를 위해 눈꺼풀 온찜질, 마사지, 스크럽으로 항상 눈꺼풀과 속눈썹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유 원장은 "안검염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라며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안검염이 재발하기 쉬우므로 평소 몸 상태와 컨디션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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