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소문은 왜 빨리 퍼질까. 퍼뜨리는 사람은 누구일까. 8일 오후 10시 35분 MBC ‘스페셜’은 ‘최민수, 죄민수… 그리고 소문’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4월 노인 폭행 논란에 휩싸였던 최민수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문이 전파되는 양상을 집중 분석한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4월 최민수의 노인 폭행 사건 이후 세상을 등지고 남양주 한 산골에서 은둔 생활 중인 최민수를 직접 만나보고 그의 일상을 다룬다. 그는 “내려가고 싶으면 고집부릴 이유가 없는데…. 세상에 좀 지쳤다”며 심경을 고백한다.
또한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팀과 함께 실제 우리 주변에서 소문이 퍼지는 과정과 그 결과를 조명한다. 20대 방청객과 40,50대 방청객을 각 100명씩 스튜디오에 초청해 ‘소문의 전파’ 심리 실험도 실시했다. 이들에게 실험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고 '어느 연예인이 자살했다'는 부정적인 소문과 '어느 연예인이 아이를 입양했다'는 긍정적인 소문을 들려준 뒤 어떻게 전파되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본다.
실험 전 실시된 불안감 심리테스트에서는 불안감이 높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약 4배 정도 소문을 더 많이 듣는다는 결과가 나타난다. 불안감의 정도가 소문의 전파에 어떤 차이를 일으키는지도 알아본다. 제작진은 “실험하기 전 어느 정도 예측은 했지만 나쁜 소문과 좋은 소문의 확산 정도가 이토록 큰 차이를 일으키고, 불안감이 소문확산에 미치는 영향이 이처럼 명확한 차이를 보일 줄은 몰랐다”고 밝히고 있다.
이밖에 고(故) 최진실 죽음 이후 조성민의 재혼녀라는 소문으로 고통을 겪은 배우 우연희의 사연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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